'임신 스캔들' 김용건, 늦둥이 아빠 되나…"아이 책임질 것" [종합]

입력 2021-08-02 11:59
수정 2021-08-02 14:11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 여성으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된 후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아리율 임방글 변호사는 2일 한경닷컴에 "5월 말 고소인 A 씨에게 출산 지원과 양육 책임의 뜻을 전했다"며 "김용건 씨는 상대방이 고소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는 것에 안타까워하며, 아이가 태어난 후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를 위해서라도 법적인 분쟁이 어서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김용건이 2008년부터 13년 동안 만나왔던 여성 A 씨가 올 초 임신을 했고, 김용건이 이를 반대하자 A 씨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A 씨는 24세, 김용건은 63세에 처음 만나 39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13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A 씨가 임신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

김용건은 A 씨가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반대 입장을 전했지만, 이후 A 씨의 의견을 수용해 출산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용건과 A 씨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고소까지 번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건은 1967년 데뷔해 배우 하정우, 차현우 형제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하정우 측 관계자는 "김용건 씨의 사생활로 입장을 전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A 씨 법률 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한경닷컴에 "김용건 씨와 A 씨가 13년을 만나왔고, 임신을 한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