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전립선암 전 주기 예측 AI 시스템 구축 계획

입력 2021-07-30 11:06
수정 2021-07-30 11:07
<p> ≪이 기사는 07월 30일(11:06)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의 발생 및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전립선암 병기 및 재발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달 강원도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예측 솔루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생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전립선암에 대한 모든 진료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AI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환자들은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혈액 검사, 경직장초음파, 검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법(MRI)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전림선암을 진단한다. 이로 인해 환자는 여러 차례 병원 내원해야하고 많은 의료비용이 필요하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에 구축하는 AI 솔루션이 약 80-85% 수준의 전립선암 발생위험에 대한 예측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자료 위주로 개발된 질환예측 알고리즘에 유전체 정보를 추가로 학습시켜 더욱 정밀화된 전립선암 발생 예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립선암 발생확률의 변화량까지 살펴볼 수 있다.

회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대학교병원과 원주연세의료원 내원 환자 5170여명의 진료기록, 건강검진 결과, 유전체 정보 등의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AI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검사보다 1인당 최소 65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급속화된 노령화로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3~4년 안에 전립선암 예측 솔루션을 전국 병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