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e스포츠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시청 산성누리에서 총 10명의 e스포츠진흥위원회 발족식을 했다.
이스포츠진흥위원회는 ‘성남시 e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구성된 전문가 협력 체계다.
건전한 e스포츠 문화와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시의 중장기적인 e스포츠 진흥계획과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
시의 e스포츠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장영근 부시장(당연직)이 맡았다. 위원 9명은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성남산업진흥원 본부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베리이스포츠 대표, 아프리카 프릭스 대표,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교수, 법무법인 경연 변호사 등이다.
위원회는 시가 2024년 개장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인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설계안에 관한 첫 자문회의 진행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시가 총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을 투입해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건물 전체면적 889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하는 시설이다.
또 413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72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다목적실, 선수 전용 공간 등이 들어선다.
한편 장영근 성남시 e스포츠진흥위원회 위원장은 “e스포츠는 컴퓨터나 네트워크,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라면서 “위원회 위원들의 고견을 모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중심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