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이 레포츠의류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웰패션은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09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의 237억 원을 갱신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패션사업부 매출 1090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 9.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2.8%를 달성했다. 패션사업부는 채널 믹스를 통해 역대 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사업부는 견조한 기세를 이어가며 매출 119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패션사업부의 고마진 달성은 레포츠의류 부문의 기여가 돋보인다. 레포츠의류 매출비중은 36.3%로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기존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옷을 다양화하고 작년말에 신규 출시한 브랜드의 매출이 늘었다. 골프웨어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2% 성장하며 레포츠의류 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언더웨어 부분은 여름시즌을 겨냥한 기능성 홈웨어 풍의 반바지 등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패션사업부의 홈쇼핑 채널 매출 비중은 78%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이커머스 채널 비중은 18%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유통채널의 믹스로 이익개선의 효과를 이어갔다.
자회사들 역시 호실적을 기록하며 코웰패션의 성장에 기여했다. 자회사 분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53% 증가했고, 2020년 4분기 계열 편입된 골프웨어 브랜드 페어라이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0% 성장했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올 하반기 캘빈클라인 골프와 본스텔라를 포함하여 5개의 브랜드를 추가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계속 확보하고 유통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