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려 스타트업으로 이직 해볼까?···보너스에 스톡옵션까지 하반기 인재 모시기에 나선 스타트업

입력 2021-07-30 15:03
수정 2021-08-02 13:39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채용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니콘 기업이 늘어나면서 비전있는 스타트업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공기업을 목표로 설정했던 MZ세대 구직자들이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유연근무제 등 매력적인 근무조건에 더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MZ세대 구직자들이 스타트업에 몰리는 이유로 꼽는다. 그중에서도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비스앤빌런즈, 채널코퍼레이션 등 B2B SaaS 스타트업들의 외연 확대가 눈에 띄게 진행 중이다. 하반기 인재 모시기에 나선 B2B SaaS 스타트업은 어디일까.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B2B SaaS 얼라이언스 대표 3사, 하반기 채용 스타트<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상하반기 급여 100~200% 인센티브 지급하는 자비스앤빌런즈
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올 하반기 두 자릿수 인재를 채용한다. 올 상반기 온라인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의 성장과 더불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기록한 이 기업은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324% 누적환급액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 또한 2082% 이상 성장했다.

자비스앤빌런즈의 하반기 채용 모집 분야는 △개발 △기획 △마케팅 △경영지원 등 총 8개 부분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자비스앤빌런즈 공식 이메일 또는 채용 플랫폼 로켓펀치, 원티드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50여명으로 확대된 인력을 올해 안에 2배 가까운 9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금까지 채용 시장에서 주목받아 온 네카라쿠배당토는 모두 B2C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토종 B2B SaaS 기업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을 만들어내는 게 꿈”이라며,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를 잇는 대표적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연봉 협상을 실시하고, 상하반기 각 1회씩 월 급여의 100~200%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채용 나선 채널코퍼레이션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의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두 자릿수 채용 모집에 나선다. 모집 대상은 △세일즈팀 오픈 포지션 △마케팅 매니저 △백엔드 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스 엔지니어 △웹(프론트) 엔지니어 △iOS 엔지니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일본 담당 엔지니어 등 사업 경쟁력을 이끌어갈 비즈니스 및 개발 분야다.




2017년 정식 출시한 채널톡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기 위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로, 챗봇 기반 채팅 상담, 마케팅 툴, 팀 메신저가 하나로 결합된 올인원 비즈 메신저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톡은 현재 전세계 22개국에서 채택 중이며, 가입 기업 고객 수는 약 5만 개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세를 보였다. 채널코퍼레이션의 임직원 평균 연령 30대 초반으로 고사양의 업무용 장비 지원, 탄력근무제, 원격근무, 자유로운 휴가사용을 제공 중이다.

개발자부터 마케팅 등 9개 부문 채용하는 스포카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 역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취업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스포카는 그동안 열린 채용을 통해 비대면 매장 솔루션 고도화 및 골목상권 첨단화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함께할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및 프론트엔드 개발, 안드로이드 및 iOS 개발, PM, QA, 영업, 교육·운영, 마케팅 등 총 9개 부문이다. 선발된 인원은 매장 고객관리 플랫폼 ‘도도 포인트’와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 자격 및 직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스포카 홈페이지 내 채용정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빅데이터, 동영상, 반도체 B2B SaaS 기업, 인재 모시기 나섰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1억원 상당 스톡옵션, 5천만원 사이닝 보너스 지급하는 아이지에이웍스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데이터 테크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는 올해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개발 직군 초봉을 최소 5천만원으로 인상하고 초임연봉상한선도 함께 폐지했다. 여기에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비롯해 최대 5천만원의 사이닝 보너스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디지털 광고 통합 운영 플랫폼 ‘트레이딩웍스’, 광고 수익화 솔루션 ’애드팝콘SSP’ 등 마케팅 플랫폼 기술 분야의 신입 및 경력 개발 인력을 채용 중이며, 플랫폼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PM), 통합 세일즈 담당자, CS 매니저, 그로스 매니저 등도 함께 충원 중이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와 테크를 마케팅 산업에 연결시키는 전략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액 1275억원을 달성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한 인덴트코퍼레이션 하반기 공격적 채용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최근 프리 시리즈A에서 45억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동영상 리뷰 커머스 시대를 함께 펼쳐 나갈 IT 핵심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집분야는 우선 △백엔드 엔지니어 △프론트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엔지니어링 직군이며, 채용 절차는 1차 코딩 과제, 2차 기술 면접, 3차 대표 면접 등 총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B2C 리뷰 커머스 플랫폼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한 PM직군도 채용 진행 중이다. PM직군의 경우 1차 직무 면접, 2차 대표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공식 유튜브 채널 ‘브이리뷰’를 통해 채용 관련 정보와 더불어 독특한 사내 조직문화 및 복지 등 전달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개발자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비대면 문화 속 동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소통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시리즈B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꿈꾸는 퓨리오사AI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총 8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프론트엔드·소프트웨어·플랫폼 소프트웨어·MLOps·DevOps·SW QA 엔지니어, UX/UI·visual 디자이너 등으로 신입과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채용 직무별 주제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퓨리오사AI는 지난달 800억원 상당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팹리스(시스템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수행하는 기업) 스타트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