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 초순수 공업용수 국산화 소식에 강세

입력 2021-07-29 11:16
수정 2021-07-29 11:17


수처리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업체 이엔코퍼레이션 주가 강세다. 정부가 2025년까지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공업용수 설계를 100% 국산화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이다.

29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이엔코퍼레이션은 전일대비 100원(0.94%) 오른 1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9.73%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날 상승세는 정부의 초순수 공업용수 설계 국산화 의지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반도체 초순수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공업용수 사용량이 많고, 초순수를 사용해야 한다. 1일 사용량은 금속제조가 5만㎥, 화학이 10만㎥인데 비해 반도체는 20만㎥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초순수 설계 100%, 시공 60%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엔코퍼레이션은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초순수 공업용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28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172억원 규모의 설계 및 시공 부문 국산화를 담당한다. 국내 초순수 시장규모는 2020년 1조1000억원에서 2024년 1조4000억원 규모로 27% 성장이 전망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