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채용형 인턴·사회형평적 인재…청년·장애인 일자리 창출 선도

입력 2021-07-29 15:09
수정 2021-07-29 15:10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장기화하면서 공공기관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을 통합해 2016년 7월 출범한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안전 제도 선진화와 이용자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청년 취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3개월 과정의 채용형 인턴을 대규모로 선발했다.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100명을 채용했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주로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해왔지만 심각해지고 있는 고용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상반기로 채용을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아울러 사회적 취약 계층과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북한이탈 주민 등이 대상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승강기안전공단은 무기계약직 14명을 채용했다. ‘사회형평적 인재’들이다.

사회형평적 인재 채용을 위해 차별과 편견 없는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한 공개경쟁방식의 선발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채용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어느 정도 담당했다는 평가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승강기 안전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년간 신규 채용된 직원은 360여 명에 이른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채용 이외에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원들은 정기적인 헌혈봉사와 사회적 배려시설에 대한 물품 후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에는 구호용품도 기증한다.

공단 본부를 비롯한 전국 7개 지역본부와 42개 지사가 참여하는 ‘환경지킴이 봉사단’도 출범시켰다. 여기에는 부설기관인 승강기안전기술원도 함께한다. 환경지킴이 봉사단은 △도심공원 환경정화활동 △숲 가꾸기 △가로수 정비사업 등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ESG 경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공단본부는 지난 19일 경남 진주시와 그린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월 1회 이상 진주지역 도심공원과 하천 등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세계 7위의 승강기 보유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승강기 이용자 안전 확보에 공단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