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가 '7월의 크리스마스'로 한 여름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드는 감미로움을 선사했다.
강타는 28일 오후 6시 신곡 '7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July)'를 발표했다.
'7월의 크리스마스'는 따뜻한 느낌의 스트링 연주와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알앤비 팝 장르의 곡으로, 계절은 여름이지만 서늘해진 연인 사이의 관계로 마치 겨울인 것 같은 마음을 크리스마스에 빗대어 표현했다.
강타의 감성적인 보컬, 부드럽고 포근한 사운드, 겨울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들이 한 데 어우러져 단번에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여름과 겨울의 느낌을 오가는 곡의 흐름이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감성과 잘 맞아떨어진다.<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7월의 크리스마스
나만 겨울인 것 같아
네 온기가 필요해
날 가득 채웠던 너의
포근한 마음은 Too far away
나만의 크리스마스
널 위해 준비한 노래
들어줄래 우리 둘만의 캐롤
Ah, 기억해 그 겨울 속의 멜로디
겨울이 지닌 계절감을 다양하게 풀어낸 점도 인상적이다. 소원해진 연인 간의 거리감은 미지근한 차, 춥고 쌀쌀한 겨울의 날씨 등으로 표현한 반면, 멀어진 연인과의 추억이나 다시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은 주머니, 캐롤, 하얀색 꽃송이 등 겨울의 포근한 이미지로 대조를 이뤄 애틋함을 극대화한다.
이번 싱글에는 '7월의 크리스마스' 외에 여름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곡도 있다. 강타는 2001년 발매된 정규 1집 '폴라리스(Polaris)'에 담긴 자작곡 '그 해 여름'을 어쿠스틱 팝 장르 곡으로 재해석한 트랙을 준비했다. 한층 트렌디한 사운드와 강타의 달콤한 보이스로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