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 27일 6·25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폭염 피해방지 키트 100세트를 제작해 전달했다고 28일 밝혓다.
행사에는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 회사 봉사단, 그리고 E&C부문사인 김정수 포스코O&M 사장과 정훈 포스코A&C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폭염예방 키트는 선풍기와 쿨매트, 쿨방석, 쿨토시 탈수 방지를 위한 식염 포도당, 탈수 예방음료 등 9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은 완성된 폭염 피해방지 키트 100세트를 인천보훈지청의 도움을 받아 연수구 연수동 및 송도동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 유공자 자택으로 직접 배달했다.
임직원들은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저희의 영웅으로 오래오래 남아주세요”라는 메시지를 키트에 붙여 참전 유공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해병대 소속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유 씨(94세)는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운데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게 신경을 써줘서 고맙고, 무엇보다 우리를 잊지 않고 영웅으로 불러 줘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시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포스코건설 직원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신 영웅들이신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게 마음이 아팠다"며 "앞으로도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