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스타 사파이어가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27일(현지 시각) BBC는 스리랑카 라트나푸라의 한 보석 거래업자가 자신의 집 뒷마당 우물에서 1억 달러, 한화 약 1155억 원짜리 스타 사파이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마게라는 남성은 지난해 집 뒷마당에서 우물 공사를 하다가 스타 사파이어를 우물 안에서 건져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물을 파던 일꾼이 희귀한 돌이 나왔다고 알려줬다. 정말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3대째 보석 거래업을 하고 있는 그는 당국에 즉각 발견 사실을 알렸지만, 돌의 성분을 분석하고 보석감정협회의 인증을 받기까지 1년이 걸렸다.
그의 집 뒷마당에서 나온 희귀 돌은 다름아닌 ‘스타 사파이어’로 무게는 약 510㎏, 250만 캐럿에 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스타 사파이어 원석 중 최대 크기다.
현지 보석학자 가미니 조이사 박사는 “아마 (이 스타사파이어는) 4억년 전 형성되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큰 원석은 처음 본다”고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세계 최대 스타 사파이어는 2016년 발견된 1404.49캐럿짜리 ‘아담의 별’로 여겨졌다. 역시 라트나푸라에서 채굴된 사파이어는 1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1185억원) 가치를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250만 캐럿 사파이어에는 ‘세렌디피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다만 품질 자체가 매우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 가치는 1억 달러(약 1155억 원) 선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 중이다.
한편, 아시아 최대 보석 생산국인 스리랑카는 보석 산지가 국토 전체 면적의 20%에 달할 정도로 매장량이 많다. 그 중에서도 라트나푸라는 지역 면적 90%에 보석이 매장돼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