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고객이 있기에 지금의 광주은행이 있습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은 지역민과의 동행,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한다. 광주은행 또한 이익 이상으로 지역과의 공생이라는 가치 실현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달 초 폭우로 인한 재난상황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응원과 지원의 손길을 건네는 데 주력했다.
지난 21일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와 폭염으로 지쳐 있는 광주지역 의료진에게 즉석식품, 간식, 건강식품 등 17종으로 구성된 ‘응원꾸러미’ 1000개를 제작해 광주광역시에 전달했다. 앞서 14일에는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를 돕기 위해 즉석식품과 생수, 위생용품 등을 담은 긴급구호상자 ‘사랑꾸러미’ 1000개를 제작해 전라남도에 전달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닥친 위기를 지역민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것도 광주은행이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마스크 각각 3만 개와 긴급 구호 성금 각 4억·3억원을 전달했고, 목포·순천·여수·나주시에도 각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진을 위해 건강식품,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을 담은 긴급구호상자와 응원물품상자 3300개를 만들어 광주시에 1500개, 전라남도에 18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에도 앞장섰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을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광주은행 자체 특별자금도 지원해 여행·숙박·음식업 등을 운영하는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4000억원의 특별 지원을 시행했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시한 금융 지원은 2만6096건, 1조1440억원에 이른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대표 은행’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민에 대한 사회공헌도 늘려가고 있다.
지역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1700여 명의 임직원은 분기마다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인을 위한 삼계탕 배식봉사, 지역 소외계층 대상 연탄나눔과 김장나눔 봉사활동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송 행장은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며 “글로벌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솔선수범해 지역사회 곳곳에 공유되고, 전파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