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되는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88.5페타플롭스(PF·1초에 8.85경 번 계산), 107페타바이트(PB)의 성능을 갖추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이며 세계 10위권 성능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창업·벤처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일관된 환경에서 연구·제품 개발·상품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AI 연구를 위한 개발도구, 개발언어, 솔루션 등 다양한 개발환경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곳에 AI 기반 산업인 AI 반도체를 검증·실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 개발부터 상품 판매활동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운영하기로 했다.
NHN(대표 정우진)은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AI산업융합사업단과 광주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에 21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NHN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문인력 채용 및 양성 등을 광주시와 협력할 계획이다. 2023년 AI 데이터센터 개통 전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들에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 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며 “국내 AI 관련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