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접시 23만원 감자튀김 인기 폭발…두 달 기다려야 맛본다

입력 2021-07-27 13:15
수정 2021-07-27 13:31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감자튀김의 일종인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를 한 접시에 23만원에 판매하면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식당 '세런디피티3'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요리를 잇달아 판매해 화제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에서 개발한 프렌치프라이의 가격은 200달러(약 23만원)에 달하지만 이를 맛보기 위해서는 예약 후 최소 8주를 기다려야 한다.

지난 13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이 음식은 사실 일반적인 감자튀김이 아니라 값비싼 재료를 아끼지 않은 고급요리다.

식초와 샴페인에 데쳐진 감자를 거위 기름에 두 번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어 식용 금가루와 트러플(송로버섯) 소금, 트러플 오일이 뿌려진 뒤 얇게 썬 트러플이 위에 올라가 치즈 소스와 함께 크리스털 그릇에 담겨 나온다. 소스에도 트러플이 듬뿍 들어가 있다.

세런디피티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여느 식당들처럼 영업을 중단한 뒤 이번 달 초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 영업 재개를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이같은 고급 감자튀김을 선보이게 됐다.

이 식당은 감자튀김 외에도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295달러·약 34만원)와 아이스크림(1000달러·약 115만원)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총괄 책임이자 셰프 조 칼데론은 "고객들은 축하도 하고 가끔 삶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며 "지난 일 년 반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좀 즐겨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