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6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의 자본 효율성 개선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잇따른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지만 신용도엔 자본의 효율적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21일 2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금 납입일은 27일이다. 오는 29일엔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렇게 3000억원이 유입되면 하나캐피탈의 자기자본은 1조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23% 증가한다.
하나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면 자동차금융 44%, 소비자금융 16%, 기업금융 28%, 투자금융 9%, 일반할부·리스 3% 등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잘 이뤄져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저수익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투자금융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투자·기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속적인 취급 역량과 사후관리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확대된 자본의 효율적 활용과 위험 관리가 향후 신용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