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기둥 날아와 차 앞유리 뚫었다…얼굴 스친 운전자 '구사일생'

입력 2021-07-26 19:56
수정 2021-07-26 20:09

미국에서 쇠기둥이 갑자기 날아와 운행 중이던 차량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디 포프는 지난 22일 오전 스포츠유틸리티(SUV)를 몰고 애리조나의 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얼마되지 않아 포프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됐다. 1.2m 길이의 쇠기둥이 앞 유리 중앙 부분을 뚫고 들어와 뒷좌석에 박히는 사고를 당한 것.

사고는 차량 전방에 있던 픽업트럭의 트레일러가 도로와 충돌하면서 실려있던 쇠기둥이 땅으로 떨어지며 발생했다.

포프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도로에 떨어진 쇠기둥이 튀어 오르면서 마치 미사일처럼 내 쪽으로 날아왔다"며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쇠기둥은 얼굴 바로 옆을 지나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애리조나 공공안전부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포프의 차량 앞유리에는 큰 구멍이 나 있다. 차량 뒷좌석에는 쇠기둥이 박혀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포프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큰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에 포프는 "끔찍한 경험 탓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고, 차를 타거나 차 안에 있는 것도 무섭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포프는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차량이나 트럭에 싣는 모든 물품을 단단히 고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