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720억8000만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70% 이상 웃도는 성과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2분기 매출 7900억5200만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37억7900만원)보다 34% 증가했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5.1% 늘어난 551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은 “주요 광고주들이 디지털 사업을 확대했고 비계열 대행 물량이 증가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 43% 수준이던 디지털 사업 비중은 올 상반기 49%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해외 법인과 자회사도 디지털 사업 중심으로 북미·중국·신흥시장 등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637억6300만원, 영업이익 188억4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42% 늘었다. 순이익은 157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4% 증가했다.
GC녹십자랩셀은 2분기 매출 291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검체검사 수요가 늘어나며 이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1700만원, 순이익은 13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보다 47.9%, 43.1% 감소했다. 전문인력 확충 등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