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첫날 경기를 '노 메달'로 마무리했다. 이는 무려 49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25일 "미국이 하계 올림픽 개막 후 첫날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대회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메리 터커, 역도 여자 49㎏급 조던 델라크루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양궁 혼성 단체전 등에서 메달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상대 위엔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개막 후 첫날 24일엔 총 11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3개를 가져갔고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9개 나라가 금메달을 1개씩 획득했다. 또 동메달을 1개 이상 가져간 나라는 28개 국이나 된다.
이번 대회엔 총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미국은 이 가운데 40개 정도 금메달을 획득해 메달 순위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앞서 미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