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욕설' 유튜브 영상 차단, 참 어이없는 결정"

입력 2021-07-24 15:03
수정 2021-07-24 15:0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 파일'이 유튜브에서 차단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욕설 파일'이 유튜브서 차단됐음을 알리며 "공적인물에 대한 프라이버시권은 최소한에 그쳐야 하는데 엄연히 있는 사실도 은폐하려는 그 처신으로 어떻게 대선에 나올려고 생각했는지 참으로 뻔뻔함의 극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참 어이없는 법원 결정이고 또 부끄러운 민주당 대통령 후보"라면서 "욕설 대마왕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나라가 되면 우리야 다행스럽지만 이건 정말 해외토픽 감이다"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은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 0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백브리핑' 측은 22일 "해당콘텐츠에 대해 '대한민국 유튜브 사이트 내에서는 시청할 수 없다'는 법원 명령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개인이 아닌 대통령 후보이고 검증 받아야 하는 대상인데 해당 영상 업로드 역시 비난의 목적이 아닌 검증이었다"며 법원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의 유튜브 주소에 접속하면 '법원 명령으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안내가 나온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본소득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직후 '욕설 파일 관련 법적 대응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가 잘못한 일인데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