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김제덕(17)과 안산(20)이 혼성전 8강에 안착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오전 11시43분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혼성전 16강전에서 루만 샤나-디야 시디크 조(방글라데시)를 6-0(38-30 35-33 39-38)으로 완파했다.
혼성전은 4세트로 진행된다. 세트 당 남녀 선수가 각각 2발씩 쏘고 더 높은 총점을 기록한 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간다. 총 4세트를 진행해 승점이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김제덕, 안산 순으로 번갈아가며 쐈다. 1세트에서는 안산이 10점 2개를 쏘며 한국에 승점 2점을 안겼다. 2세트에서는 10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가 6점을 쏘는 등 부진해 또 다시 승점 2점을 챙겼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방글라데시 선수들이 먼저 9점과 10점을 쐈다. 이에 김제덕과 안산은 모두 10점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안산이 마지막 10점을 적중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대만을 5-3으로 꺾고 올라온 인도의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 조(인도)와 오후 2시 34분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