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여자 국가대표 신예 정혜정(24·군산시청)이 도쿄올림픽 쿼터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정혜정은 24일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서 8분26초73의 기록으로 2조 4명의 선수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초 펠리스 아이사가 차지했다.
정혜정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쿼터파이널에서 파이널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쿼터파이널 성적에 따라 파이널 A~C에 배정되며 파이널A에 들어야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정혜정은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5월 도쿄올림픽 조정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여자 싱글스컬에서 6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5위 진입에 실패했지만 1개 국가 복수 종목 출전 금지 규정에 따라 차순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정혜정은 조정 국가대표 정혜리(27·포항시청)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정혜리는 동생과 함께 도쿄 올림픽을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었다. 이로써 정혜정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유일의 조정선수가 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