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도 호실적…전동화 부문 매출 '역대 최고' [종합]

입력 2021-07-23 15:20
수정 2021-07-23 15:21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전장, 램프, 전동화 등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2851억원으로 36.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696억원으로 18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 부품 제조 분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 분야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조27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5.8% 늘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난 데 따른 완성차 물량 증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 차량 등 고수익성 부품 공급 확대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 2분기 친환경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 부문 매출이 1조3637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8%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0조1009억원, 영업이익 1조5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5.9%, 영업익은 98.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119% 증가한 1조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우호적 환율 환경과 운송비 상승 부담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와 제품 품질 경쟁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부터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제조사 대상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신규 고객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