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에도 하반기 수요 지속 전망…WTI 2.3%↑

입력 2021-07-23 07:37
수정 2021-07-23 07:38


국제유가가 2%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올해 원유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3% 오른 71.9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배럴당 70달러대를 회복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관측이 겹치며 배럴당 60달러 중반대까지 폭락했으나,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에서 "원유수요 회복이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중후반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