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관광 정보를 얻고 경계가 없는 새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최학찬 이즈피엠피 대표(사진)는 “‘수원화성 고(GO)! 365’가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가상) 여행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수원화성 일대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VR·AR·XR(가상·증강·혼합현실) 등 실감기술로 재현한 조선시대 수원화성의 옛 모습을 시간여행을 하듯 즐기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원화성 GO! 365’는 수원화성 스마트 관광도시의 온라인 플랫폼 역할을 할 전용 앱이다. 이것만 있으면 수원화성 일대 최신 관광 정보는 물론 디지털 기술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을 개발한 이즈피엠피는 올해 스마트 관광도시 정부 공모사업에 수원시와 민간기업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최 대표는 스마트 관광도시 플랫폼이 갖춰야 할 요소로 연결과 확장 기능을 꼽았다. 스마트 관광도시 플랫폼은 단순히 정보와 서비스를 모아놓은 공간이어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플랫폼은 스마트 관광도시를 움직이는 중추신경이자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관광 자원을 모으고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 변화에 맞춰 콘텐츠와 기능을 바꾸고 확장할 수 있어야 해요.”
수원화성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쓰일 플랫폼을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으로 개발한 것도 연결과 확장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레고 블록 형태의 모듈형 구조라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연결하고 교체 또는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 관광도시의 성패는 결국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기존 관광자원과 어떻게 연결하고 구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회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스마트 관광도시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