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7월 22일(08:29)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루트로닉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의료기기 수출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이상의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22일 증권가에서는 루트로닉이 본격적인 증익 주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루트로닉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8.1% 늘어난 425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1분기에 비해서는 2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6.2% 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컨센서스를 26% 웃도는 것이다.
루트로닉이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의 2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3059만달러(약 353억원)다.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분기 최성수기인 작년 4분기에 비해서도 28.4% 증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새롬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경제 정상화로 수출 비중이 80%인 루트로닉의 의료기기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미용기기 매출 비중은 40% 수준으로, 외형 성장에 따른 높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4%로, 1분기보다 9.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루트로닉의 2분기 실적은 매출 40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4% 늘고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의료기기 수출이 탄탄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클라리티2’ ‘할리우드 스펙트라’ 등 고가 제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2분기 미국법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따라 18.1%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루트로닉은 하반기 지난해 미국에 먼저 출시했던 체형 관리 제품 ‘아큐핏’을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혈관 치료 장비 ‘더마브이’의 출시 계획도 있어,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기 연구원은 “고가 제품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올해 미국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49.5% 증가한 486억원을 낼 것”이라며 “올해 선진국 시장 내 고수익성 위주의 제품 매출 비중(믹스) 개선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모두 누릴 것”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루트로닉의 올해 매출을 1627억원, 영업이익을 282억원으로 추산했다. 작년보다 각각 40.8%와 354.4%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익률 개선은 내년 이후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새롬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동종 업계 28~30배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