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일하고 싶다" 종적 감췄던 우간다 선수 붙잡혀…출국 예정

입력 2021-07-22 01:46
수정 2021-07-22 01:48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방문 후 사라진 우간다 역도 선수가 붙잡혔다.

20일 교도통신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던 우간다 역도 선수 줄리어스 세키톨레코(20)가 미에현 요카이치시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대사관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이르면 21일 우간다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세키톨레코는 지난 16일 선수단 호텔에 "우간다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 등의 메모가 남겼다.

이후 세키톨레코는 신칸센 열차표를 구입한 뒤, 나고야역에서 당초 알고 지내던 다른 우간다인과 만나 인근 기후현으로 이동했다. 나고야는 150여 명의 우간다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일본에서 2번째로 큰 우간다인 공동체다.

세키톨레코는 일본에 입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방역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이 규정한 방역 지침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장이나 숙소 등 제한된 장소에만 출입 가능하며 일반인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