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양국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향후 합작사를 설립한다.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 등 상품 조달뿐만 아니라 시장 개발, 인적 자원 교류, 상품 공동 개발 등 면세점 운영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시장 다변화를 위해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한국 면세점으로는 처음으로 매장을 여는 등 해외 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7년에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 매장을 열면서 아시아 3대 공항(인천국제공항, 창이국제공항,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글로벌 트로이카’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HTDF는 지난해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시내면세점이다. 9만5000㎡ 규모 면세점에서 약 45개 종류, 5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