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잔여수명 예측하는 인공지능 나왔다

입력 2021-07-22 17:18
수정 2021-07-23 01:46
암 환자의 사망 확률을 가늠해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상용화될 경우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져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AI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의료업체 카디널헬스 연구진은 최근 수명 종료(EOL)가 임박한 환자를 판별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 학술지 ‘퓨처 메디슨’에 기고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암 환자의 30·60·90·180일 내 사망 확률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개별 환자에 대한 대응과 치료 계획을 더욱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연구진 측은 “AI는 사망 위험을 계층화해 환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개발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수년에 걸쳐 3671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러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성별, 인종, 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환자의 평소 생활 방식 등의 사회·경제적 데이터도 담겨 정확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