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군 시설공단 연봉 최고는 어디?...임원은 '서구' 직원은 '계양구'

입력 2021-07-22 16:54
수정 2021-07-22 16:55

인천의 10개 구·군에서 시설관리공단이 있는 곳은 동구와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기초자치단체다. 시설관리공단은 지역의 복지회관, 문화센터, 재활시설, 도서관, 공영주차장, 공원녹지 등을 관리·운영하는 기관이다.

22일 정부의 2020년 인천 공공기관 통합공시에 따르면, 서구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이사의 임금 기본급과 인센티브가 가장 높았다. 이사장의 지난해 기본급은 8957만원이었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 8436만원,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8005만원, 남동구도시관리공단 7429만원 순이었다. 이사장이 가장 적은 기본급을 받고 있는 곳은 계양구시설관리공단으로 5402만원이었다.

지난해 해당 공단의 이사장들이 받은 인센티브도 서구가 267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화 1364만원, 연수 1306만원, 중구 1098만원 순이었다.

상임이사가 있는 5개 시설공단(미추홀·연수·남동·부평·서구)에서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 기본급이 1억5635만원으로 앞서 갔다. 미추홀 1억2697만원, 연수 7363만원, 남동 5833만원 순이었다. 임원 평균임금도 1억601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서구는 인천의 10개 구·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4만 명"이라며 "청라국제도시가 있고, 체육·편의시설이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많기 때문에 공단의 직원 수도 다른 지자체보다 최대 5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정규직 일반 직원의 평균연봉은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이 447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평구 4385만원, 남동구 4280만원, 서구 4195만원 순이었다.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이 3052만원, 중구 3052만원, 남동구 3047만원, 강화군 2962만원 순이었다.

시설관리공단의 경영평가에서는 서구가 유일하게 '가'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7개 시설공단은 전부 '다'등급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