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대표적 노후 산단인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계획을 승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준공한 지 40년이 넘은 상평일반산단은 2030년까지 376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먼저 진주통합센터를 새로 조성한다. 통합센터는 건물관리시설과 근로복지시설, 행정지원시설, 금융시설 등이 포함된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로 구성됐다. 부지면적 544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혁신지원센터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기술·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기관을 집적화하는 곳으로 국비 공모사업이다. 건물 2개 동(연면적 5986.21㎡)의 복합문화센터는 산업단지 유휴부지에 문화, 복지, 편의 기능이 집적된 복합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진주 상평일반산단 구조고도화계획은 2019년 통합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을 계기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며, 이번 구조고도화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단계별로 스마트 산단 구축사업, 고부가가치 산업기업 육성 사업, 산업단지 환경 개선사업에 총 376억원(국비 212억원, 시비 133억원, 민간 3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진주 상평일반산단은 기반시설 노후화와 정비 부족으로 다른 산단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재생사업비 466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집중 투입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새로운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노후 진주상평산단에 재생사업과 구조고도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산업단지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에 맞는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성장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