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7월 20일(16:02)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간 세포와 혈관을 동시에 출력(프린팅)해 체내 이식 효율을 높이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이 기술은 티앤알바이오팹과 한국산업기술대, 건국대 공동연구팀이 공동 개발했다. 체내 이식용 세포를 조직에 효율적으로 생착시키기 위해 혈관내피세포로 포장하듯 감싸는 기술이다. 간에서 관찰되는 소엽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구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 관련 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감싸면 혈관이 함께 형성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프린팅된 세포응집체가 체내에서 오랜 기간 유지됐다. 또 간 관련 단백질 및 효소 분비 등 기능도 향상돼, 인체의 간에 한층 더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회사는 동물실험에서 개발된 응집체를 이식한 결과, 주변 혈관들이 응집체와 연결되면서 세포 이식체의 생착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세포응집체 생산에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해, 균일한 모양으로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대량생산을 통해 상업화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논문에 게재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 특허 등록을 마쳤고, 유럽과 중국에서도 등록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기술의 원천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국제학술지 ‘Small’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데 이어, 또 한번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우수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