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을 상징하는 천호저수지가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융·복합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천안시는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주민설명회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사는 기존 산책로와 체육시설 위주의 공간에서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초록언덕마당, 다양한 연령층의 문화가 공유되는 캠퍼스 문화광장, 가족·연인에게 휴식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지그재그호수정원, 각 공간을 잇는 특화거리인 봄봄산책로를 제시했다.
시는 대학인의 거리 조성과 연계해 대학과 주거지를 천호지와 연결하는 공원·녹지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호지가 대학생과 시민뿐만 아니라 천안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사람, 문화를 융합하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