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18일 동안 진행한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1000억원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동행세일 기간 온라인 기획전, TV홈쇼핑(T커머스 포함),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거래된 금액은 총 1180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비대면 매출이 259억4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55% 증가한 것이다.
7대 홈쇼핑사인 롯데 공영 CJ 현대 GS NS 홈앤쇼핑은 동행세일 특별조건으로 384개 상품을 판매했다. 올해 처음으로 동행세일에 참여한 T커머스 채널인 K쇼핑, 쇼핑엔티, W쇼핑 채널을 비롯해 TV홈쇼핑 등 부문은 8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온라인 기획전의 경우 G마켓·쿠팡 등 민간쇼핑몰 26개, 가치삽시다 플랫폼, 온라인 전통시장관, 공영쇼핑 온라인몰, 지역 온라인몰 등에서 총 267억5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동행세일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 대표 온라인몰 16개는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전통시장의 경우 전국 61개 전통시장이 참여한 가상현실(VR) 전통시장관에서 약 16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중기부는 올해 성과를 발표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진행된 행사 실적은 제외했다. 동행세일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주의 행사인 만큼 대형 유통사들의 실적이 포함되면 통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다.
동행세일 기간 전반적 소비추세를 반영하는 신용·체크카드 국내 승인액은 총 47조801억원으로 전년 동행세일 승인액(38조2524억원) 대비 일평균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