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동리목월문학관·이육사문학관 문학발전위해 상시협력

입력 2021-07-20 15:08
수정 2021-07-20 15:10

<i>박지원 동리목월문학관사무국장(왼쪽부터), 정민호 동리목월문학관장, 박미영 대구문학관대외협력기획실장, 이하석 대구문학관관장, 손병희 이육사문학관장, 김균탁 이육사문학관학예사. 대구문학관 제공</i>

대구문학관과 동리목월문학관, 이육사문학관이 지난 7월 16일 대구문학관에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 내 문학관 간에는 처음으로 열린 이 날 체결식에는 이하석 대구문학관장과 정민호 동리목월문학관장, 손병희 이육사문학관장 외 각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상호 협조를 통해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상시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근·현대 문학 자료 발굴 및 한국 근현대문학 관련 사업, 근현대문학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출판물 및 학술 정보의 상호 교류와 홍보 등이다.

동리목월문학관과 이육사문학관은 대구문학관이 기획하여 지난 5월부터 전시하고 있는 ‘육필, 손 끝에서 손 끝으로’를 통해 이미 각 문학관 소장자료의 상호 교류 및 전시에 관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하석 대구문학관 관장은 “각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양질의 문학 자료를 함께 공유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밀도 있는 문학 연구와 전시 기획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6월 9일 공포한 ‘문학진흥법’에서 ‘문학관 협력망’ 구성에 관한 조항을 신설해(2021. 5. 18.) 오는 11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조항은 문학관 자료의 효율적인 유통?관리 및 이용과 각종 문학관의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 체제다. ▲ 전산 정보체계를 통한 정보와 자료의 유통, ▲문학관 자료의 정리, 정보처리 및 시설 등의 표준화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상호 대여 체계 구비 등 문학관 운영의 정보화?효율화 ▲ 그 밖에 문학관의 상호 협력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한 기능을 수행하는 문학관 협력망 구성에 관한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대구문학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문학관뿐만 아니라 타 시도의 문학관과도 유기적으로 교류와 협력관계를 형성?유지함으로써 체계적인 문학연구를 통해 문학진흥 및 시민들의 문학향유를 위한 질 높은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갈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