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 콜린 모리카와(24)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 정상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G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조던 스피스(13언더파·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모리카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또 지난해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동양계 선수가 메이저에서 2승 이상을 기록한 건 모리카와가 처음이다.
스피스는 신들린 퍼팅 감각을 내세워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범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선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이날 1타를 잃고 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에 그쳤다. 2010년 이후 11년만에 대회 우승 탈환을 노렸으나 경기 전반 체력이 달리는 듯 미스 샷을 남발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