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7월 19일(16:21)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 관계(파트너십)를 맺고 제품 개발도 함께 한다. 파트너십 계약에는 선수금 및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지급도 포함돼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약 13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특히 액체생검 분야에서 높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던트헬스는 최근 조직검사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에 AI 분석이 필요한 단계에 루닛의 ‘루닛 스코프(SCOPE)’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루닛 스코프는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AI로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가던트헬스는 계약 기간인 10년 동안 조직검사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AI 기업과는 협업할 수 없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 스코프의 효과와 정확성을 2019년부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알려왔다”며 “최근에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환자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음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암 정복의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며 “향후 암 치료 단계 이전에 암을 미리 발견할 수 있는 검진 제품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