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기사는 07월 19일(11:42)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 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NK세포의 높은 살상력은 유지하고, 배양 기간은 줄인 기술이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 유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상 3~4주가 소요된다. 박셀바이오는 이 기간을 2주로 줄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Vax-NK'의 생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1차 생산기간 목표를 10일로 잡고 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사람의 말초혈액에 존재하는 적은 양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외에서 대량으로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오랫동안 증식시키면 NK세포수는 최대 수만배까지 늘릴 수 있지만, 암 살상력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NK세포의 살상능력을 높이면서 단기간에 NK세포를 대량 증식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NK세포를 체외에서 단기간에 대량 증식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s)’와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조합들이 사용된다. 배양보조세포는 자체 증식 능력은 없지만 여러 가지 대사물질을 생산해 세포 증식을 돕는다.
박셀바이오가 출원한 기술은 새로운 유전자 발현 배양보조세포에 관련한 것이다. 국내외 NK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사용하는 다른 배양보조세포들에 비해 배양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회사 측은 “NK세포 순도를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체외 증식 효율은 최소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