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여론'…민주당은 재역전, 국힘 두달만에 하락 [갤럽]

입력 2021-07-16 14:19
수정 2021-07-16 14:20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세가 두 달 만에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8주만의 하락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를 유지하면서 재역전하게 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월 3주차 조사(26%)에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14%포인트), 대전·세종·충청(12%포인트)에서 하락하면서 지지율이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대구·경북 표본 수(98명)가 적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변동"이라며 "TK 내 무당층이 12%포인트 올랐는데, 여기로 이동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국민의힘은 32%를 기록하며 4년 9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31%)을 앞서기도 했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