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견제 뚫고…CU, 몽골 국제공항 단독 입점

입력 2021-07-15 17:09
수정 2021-07-16 01:45
편의점 CU가 몽골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단독 입점했다. 한국 편의점이 해외 국제공항에 점포를 연 첫 사례다.

CU는 이달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몽골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두 개 점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칭기즈칸 국제공항은 몽골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즉석조리식품, 여행용 세면 세트 등을 주로 판매한다.

공항 편의점 입찰 경쟁은 다른 입지보다 훨씬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차료가 높지만 그만큼 공항이 지닌 상징적인 가치도 크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투자한 칭기즈칸 국제공항 편의점 경쟁은 당초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일본계 편의점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CU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한국 편의점 입점에 대해 난색을 나타내 어려움이 있었지만 6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운영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