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사진 오른쪽) 성남시장은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동훈 하나은행 남부영업본수 지역대표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시청 회의실에서 하나금융그룹과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시가 오는 2024년 말 분당구 구미1동 28번지에 건립하는 분당어린이종합지원센터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비 40억원 가운데 13억원을 지원한다.
분당어린이종합지원센터는 다함께 돌봄센터, 아이사랑놀이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이다.
시는 사업비 130억원(국·도비 15억원 포함)을 투입해 지하 3층~지상 3층, 건물 연면적 4000㎡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구미1동 국공립어린이집(가칭)은 센터 1층에 650㎡(197평) 규모로 설치된다.
시는 2025년 3월 분당어린이종합지원센터 개소와 함께 문을 열어 만0~5세 영유아 80명을 보육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사회에 공헌하려는 하나금융그룹이 성남시의 보육 인프라 확충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뜻을 함께해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선 2018년 7월 성남시에 백현3국공립어린이집 건립비(46억원) 일부인 23억원을, 2019년 5월 운중동 국공립어린이집 건립비(45억원) 일부인 14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두 시설 모두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한편 은수미 시장은 "현재 기준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은 모두 83곳이며, 재원생은 6235명으로 지역 내 550곳 어린이집 전체 재원생 1만9479명의 32%가 국공립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며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해 내년 6월 말까지 국공립 재원생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