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中서도 데이터 9.7%만 5G…통신사부터 디지털 전환해야"

입력 2021-07-15 13:50
수정 2021-07-15 13:55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이동통신 사업자로 하여금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네트워크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화웨이에 따르면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비즈니스그룹 사장은 ‘디지털 혁신: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움직이다’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딩 사장은 “디지털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역량이 되고 있다”며 “정보통신(ICT) 인프라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며, 디지털 복원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긴밀히 대응해야 하는 기업의 핵심역량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화 △자율 네트워크를 통한 지능화 △사내 개발 유연성 △조직 및 프로세스 기반 협업 △네트워크 운영관리(O&M) 및 서비스 지원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 개발 등 6가지를 디지털화 및 지능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았다.

딩 사장은 “5G, 가상화, 클라우드화 등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에너지 소비량도 늘고 있다”며 “따라서 통신사는 무선 네트워크,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을 포함한 엔드 투 엔드의 디지털 네트워크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딩광대역통신망은 기업 비즈니스와 개인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네트워크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자들은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 기능 이상의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딩 사장의 설명이다. 사용자가 오류를 신고할 때, 통신사가 기존의 인력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딩 사장은 “운영관리(O&M) 효율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 지역 통신사는 5G 기기 보급률, 5G 서비스 전환률, 5G 사용자당 월평균 인터넷 트래픽, 5G 커버리지 등에 대한 네트워크 최적화 요구사항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화웨이에 ㄸㆍ르면 중국에선 5G가 상용화된 지 2년이 됐지만, 아직 데이터 트래픽의 9.7%만 5G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네트워크 계획, 구축, 최적화 등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통신사의 네트워크 운영관리가 디지털화 되고 보다 지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며 “디지털 혁신은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혁신은 단지 오늘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