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선보인 단백질 음료인 ‘닥터유 드링크’가 출시 1년 만에 800만병 넘게 팔렸다.
오리온은 작년 6월 음료사업에 진출하며 선보인 첫 RTD(레디투드링크) 닥터유 드링크의 누적 판매량이 800만병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닥터유 드링크는 우유 단백질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출시 석 달 만에 누적 150만병 판매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시장은 경쟁이 심해 성장이 정체된 '레드오션'으로 꼽히지만 단백질 음료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오리온은 소개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사이에서 운동 및 자기관리 트렌드가 확산된 결과다.
실제 식품업계가 줄줄이 마시는 단백질 음료를 선보인 상태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PROTEIN CODE)’를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기존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단백질 함유 제품 ‘하루식단 그레인’을 출시한 데 이어 별도의 브랜드로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마시는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건강관리 브랜드로 키웠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 셀렉스 스포츠 등을 선보이고 신세계그룹 소속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일동후디스는 산양유 단백 등을 포함, 동·식물성 단백질을 6대 4로 설계한 ‘하이뮨 마시는 프로틴 밸런스’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단백질 성분을 강화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프로 액티브’를 출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