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다자협력전문가를 모집한다. 선발된 인원들은 국제기구에서 연 7000~8000만원의 경비를 지원 받으며 최대 2년 간 근무할 수 있다.
코이카는 14일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KMCO)’ 12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총 8명을 선발해 유니세프(탄자니아, 나이지리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탄자니아), 유엔식량계획(WFP·에콰도르) 사무소에 유엔 기준 P2~P3급의 초·중급 전문가로 파견한다.
선발 인원은 연 최대 8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파견 기간은 1년으로, 근무 평가에 따라 최대 2년 간 활동할 수 있다. 코이카가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왕복 항공료, 인건비, 체재비, 해외 종합 보험 등 연 7000~8000만원 상당의 제반경비를 지원한다. 활동이 종료된 후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사후 지원도 해당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 지원과 국제기구 협력사업 모니터링 강화를 목표가 이 사업의 목표다. 2013년 제1기가 파견된 이래 총 106명이 국제기구에 파견됐다. 선발 직위들은 코이카 현지 사무소가 위치한 국제기구의 개발도상국 사무소들로 현장 중심의 개발협력 전문성을 키우는 차별성이 있다는 게 코이카의 설명이다.
신청은 14일부터 다음달 3일 오후 4시까지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해당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만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로 공인영어시험 성적(토익 870점, 토플 IBT 97점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에 선발하는 다자협력전문가 8명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이후 국제기구 개발도상국 사무소에 순차적으로 파견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