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 "네이버 말고 SM 주식을 샀어야지" [연예 마켓+]

입력 2021-07-14 05:19
수정 2021-07-14 10:30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 비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가수 보아는 지난 9일 자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주식 6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보아 지분은 종전 0.01%에서 0.03%로 늘어났다.

보아의 스톡옵션 행사 소식과 함께 에스엠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전일 대비 4.98%(3100원) 상승한 6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4일 2만9550원까지 떨어졌던 2달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 시가 총액 역시 6933억 원에서 1조5344억 원으로 121.3% 증가했다. "SM을 샀어야지"
에스엠이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 14일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한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강창민은 2004년 데뷔해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구설수나 논란 없이 "맞는 말만 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 최강창민 팬은 "오빠가 네이버에 발탁됐다고 해서 네이버 주식을 샀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최강창민은 "네이버 말고 SM을 샀어야지"라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네이버 NOW.에서 방송되는 라이브 쇼 ‘프리허그’에서 단독 호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엔터주에 대한 막연한 불신 때문에 당시 팬들은 SM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당시 팬들이 에스엠 주식을 샀을 경우 4만7100원이던 주식이 6만5400원으로 뛴 만큼 38.8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네이버는 38만7000원에서 44만1000원으로 올라 수익률은 13.95%에 그쳤다. 에스엠 주식, 얼마까지 오를까증권가에서는 에스엠이 올해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세는 이어지리란 관측이다. 적정 주가로 8만4000원을 제시한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CT의 급성장과 플랫폼 사업성과(디어유의 버블서비스)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NCT는 포스트 방탄소년단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96만 장의 앨범을 팔아치웠고, 온라인 콘서트로도 지난해 기준 20만 명을 모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잇는 수치다.



여기에 디어유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이 히트하면서 프라이빗 메시징 플랫폼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했다. 올해 디어유 매출액은 500억, 영업이익은 120에서 150억 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NCT드림의 정규, 리패키지 음반 합산만 290만 장에 달하는 등 2분기에만 622만 장의 역대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에 따른 정상화를 감안하면 2022년 예상 영업이익은 12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