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정경심 최후진술' 올리며 "읽어봐 주십시오" 호소

입력 2021-07-13 16:27
수정 2021-07-13 16:28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SNS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법정 최후진술을 게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글을 공유하며 "읽어봐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은 조 전 장관 아내 정 교수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당시 1심 재판부는 정 교수를에게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지옥 같은 2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제게도 성찰의 시간이 찾아왔다. 억울함이 밝혀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서는 "동료 교수 건의에 따라 발급된 것이고, 표창장이 큰 의미가 있는 문서가 아니다"라며 "제 직책을 이용해 아이의 스펙을 만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배우자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발표되고 제 삶은 단 한 번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곤두박질쳤다"며 "저와 제 배우자는 검찰과 언론을 통해 범죄자가 됐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양형에 유리할 텐데 2심에서까지 이러면"이라며 "대체 무슨 미련이 남았길래"라고 촌평했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