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차징플래너’ 서비스를 조만간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과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9일 ‘전기차 충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차징플래너는 예약 및 결제 서비스와 함께 경로상 가장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를 찾아주고, 충전기 현재 사용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전기 고장 여부도 알려준다.
한전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전기차를 충전한 경우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받는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기차 이용자가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사용한 뒤 주차요금을 할인받으려면 주차장 운영사에 일일이 할인을 요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난 5월 기준 한전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9796기로, 국내 전체 충전기의 약 10%를 차지한다. 한전은 자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의 충전기도 차징플래너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티맵을 한전의 전기차 로밍 플랫폼인 ‘차지링크’에 연계할 계획이다. 차지링크는 모든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