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들을 향해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4단계 거리두기가 국민적 불편함, 사회적 피해 등을 수반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등 3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2주 동안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에는 친족만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조치의 체육시설 부분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의 실내체육시설에서 샤워실 사용이 금지되지만, 실외골프장은 제외돼 있는 데 대해 손 반장은 “실외 체육시설의 방역적 위험도가 낮다는 측면에서 봤지만, 샤워실 부분에서 간과됐던 측면이 있어 다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