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센트비가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과 함께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3개국 출신 이주 근로자를 위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UNCDF는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 경제의 중요한 원천인 이주 근로자의 본국 송금을 위해 총 7개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전 세계 7개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 센트비는 이번 UNCDF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출신의 이주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온·오프라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트비는 이주 근로자들이 가족에게 보낸 소득이 고국에서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금융 문제에 주목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 근로자와 가족이 이주 근로 소득을 적절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트비는 이주 근로자가 고국으로 송금하는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고객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주 근로자 대상으로 워크샵을 실시해 개인이 계획했던 이주 근로의 목표를 상기시키고, 송금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을 함께 수립하게 된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UNCDF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뜻 깊다”며 “센트비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이주 근로자와 가족의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담당자이자 이주자 송금 전문가인 UNCDF의 아밀 아네자(Amil Aneja)는 “송금은 이주 근로자와 가족들의 삶에 크게 자리 잡은 중요한 요소”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트비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파트너로서 적합하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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