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코로나 확진자의 자가 치료를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확진자의) 1인당 치료비가 평균 600만원 가까이 드는데 본인(확진자)들에게 치료비 일부를 지원해주고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게 비용도 줄이고 본인들 고통도 줄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그걸 정부에 확대하도록 제안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자가치료를 만 12살 미만 어린이와 그 보호자 혹은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자녀가 없는 일반 성인에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오늘 청와대에서 열리는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특별제안할 건 없고, 이전부터 하던 홈케어 방식을 확대하는 것이라서 미리 서면으로 (정부와)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자가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택 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경기도에서 홈케어라고 하는 유사한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확진자)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의 연계라든가 지자체의 여러 가지 여건들, 개인들 동의, 이런 것들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