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경기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이다. 무엇보다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해 젊은 직장인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송파·강동구와 인접한 하남 교산에선 오는 11월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하남 교산은 편리한 교통, 지역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에 들어섰다는 평을 받는다. 이미 조성된 미사강변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서울과 하남 교산을 잇는 송파~하남 도시철도(2028년 개통 목표) 구축으로 서울 출·퇴근은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인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 골든센트로’ 전용 84㎡ 최근 실거래가(11억원)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
하남 교산은 토지 보상률이 80%를 넘어서는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지 보상이 완료돼야 착공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같은 달 사전청약을 받는 과천 주암도 관심이다. 1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이 지구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이 가까이 있다.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위례과천선이 연결될 전망다. 과천의 전용 59㎡ 평균 실거래가는 14억8000만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분양가는 8억9000만~11억8000만원(시세의 60~80%)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