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맞으면 항체 더 생기는 줄"…백신 4번 맞은 日노인 상태는?

입력 2021-07-11 01:39
수정 2021-07-11 01:40


일본에서 한 8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4회나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토 지역의 데시카가초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은 의료 종사자로서 지난 4월과 5월 데시카가초가 아닌 지역에서 선행접종으로 2회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후 해당 남성은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 한 2회 접종을 또다시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건강상 문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데시카가초에 따르면 이 남성은 마을의 접종 장소에서 접종 이력을 신고하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접종 횟수를 늘리면 항체가 증가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는 게 현지 매체의 전언이다.

지난 6일 일본 국민건강보험이 데시카가초에 이 남성의 4월 접종 비용을 청구하면서 이러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백신 접종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이에 데시카가초는 예진 과정에서 접종 이력을 철저히 살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